나의 시 모음

운다... 내가 운다... ( 내 나이 지금 40이다...)

김 영 재 박사 / DR. YOUNG-JAE KIM 2010. 10. 17. 17:42

 

운다... 내가 운다...

 

운다...

내가 운다...

그냥 이유없이 운다...

나는 절대로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나이 지금 40이다...

그동안 살아온 것에 대한 안도의 눈물인가?...

 

운다...

내가 운다...

그냥 하염없이 운다...

나는 절대로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 내가 운다...

 

운다...

내가 운다...

그냥 그저 그렇게 운다...

우는 것은 마음 약한 자들의 미련함이라고 여겼던 나인데...

그런 내가 운다...

내가 약해진 것일까?...

 

운다...

내가 운다...

강한 줄로만 알았던 내가 운다...

그 눈물은 내 눈에서 흐르는 것이 아니다...

내 가슴 속에서 흐르는 것이다...

그 눈물은 내 가슴속에서 흐르는 눈물이기에...

그 눈물의 의미는 나도 모르고 내 가슴만이 안다...

 

운다...

내가 운다...

내 가슴 속에 있는 것들이 눈물이 되어 내 눈가에 흐른다...

그 눈물은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나를 위한 눈물인가?...

아니면 내가 아닌 그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그저 그렇게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운다...

내가 운다...

가슴이 아파서 운다...

마음이 서러워서 운다...

이런 나의 아픔과 설움을 누가 달래줄것인가?...

 

운다...

내가 운다...

그동안에는 울지 않았었는데...

그런 내가 지금은 운다...

이 눈물은 언제나 그칠까?...

나도 그 때를 알지 못한다...

단지 그 때까지 울뿐이다...

 

운다...

내가 가슴이 아프게 운다...

 

운다...

내가 마음이 서럽게 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내 눈가에 흐른다...

나의 눈물을 누가 거두어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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