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주론(이윤호)의 정체
가계저주론(이윤호)의 정체
가계저주론을 주장하는 이윤호는 1956년에 출생하였다. 그는 서강대학교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남침례회 서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학위를 취득하였고,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M.) 및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다. 그러므로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꽤 높은 수준의 학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 큰 문제이다. 그리고 그가 박사 학위를 받은 풀러신학교는 신 복음주의(Neo-evangelicalism)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회 성장에 대해서 강조하며, 가르치는 학교이다. 그는 풀러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 및 능력선교를 전공하였으며, 1988년 이후에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역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나 교회성장에 관심이 많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그 풀러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공부한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교회성장이란 결과적으로 비성경적인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또한 이윤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Harvest International' 신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교회개발원 국제 총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왕래하면서 가계치유사역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LA에 소재한 미주 복음방송에서 여섯 번에 걸쳐 치유에 관한 설교를 한 바 있으며, 또한 환자를 위해 가계치유사역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치유사역 및 영적 전쟁에 눈을 뜨게 한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이며, 은사인 풀러신학교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박사와 챨스 크래프트(Charles Kratt)박사와 죤 윔버(John Wimber, 빈야드 이단자) 목사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표현을 보면 그의 신앙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1988년 12월에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는 저서를 베다니 출판사에서 발행하여 가계저주론에 대한 문제가 확대되었다. 이 책 제1장은 1986년 가을에 일어난 그의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그의 깊은 묵상으로 시작한다. 그 자매는 이 목사와 대학시절때에 함께 선교활동을 했던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불신자가 아닌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근무를 하던 남편을 따라 피지섬에 살던 그 자매는 백혈구와 직혈구 수의 균형이 갑작스럽게 깨어지는 어떤 병에 급사했는데 그녀의 남편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이윤호는 불현듯 그 병의 원인이 '가계를 통한 유전 때문 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 친구의 가계에 정신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나면서 그때부터 이윤호는 그 집안에 내려오는 이런 질병의 저주를 끊었더라면 내 친구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죽지 않았을 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하였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주관적인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후 이윤호는 가계치유가 삶과 죽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도 긴박한 문제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는 친구의 죽음에 대한 어떤 객관적인 이해와 관계없이 자신의 주관적인 추리와 비범한 논리적 비약을 통해 그는 다른 사람들이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어떤 진리에 도달하였다는 것인데그 진리란 바로 그의 독실한 기독교인 친구가 '가계에 흐르는 저주' 때문에 죽었다는 것이다. 이는 도무지 가치 없는 허무맹랑(虛無孟浪)한 소리에 불과하며, 성경을 완전히 벗어난 위험한 사상이다.
에스겔 18장을 보면 2절에 이스라엘 땅에 속담이 있었는데 그 속담은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 는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아비의 죄를 자식이 이어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3절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고 하셨다. 그리고 4절에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고 말씀하셨다. 이는 가계에 저주가 흘러 아비의 죄를 아들이 이어 받는 것이 결코 아니라 그 죄를 범한 자가 그 죄 때문에 자신이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윤호의 주장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의 주장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첫째, 조상의 죄는 후손에게 유전된다. 둘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도 함께 유전된다. 셋째, 조상의 죄를 후손이 반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유전인자를 통해 죄의 성향이 유전되기 때문이다. 넷째, 유전적 죄는 죄의 뿌리를 끊지 않는 한 가계를 타고 계속 내려간다. 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신자가 저주 아래 살 수 있음을 증언한다는 것이다. 그는 심지어 예수님을 믿어 구원함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저주에서 해방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그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도 가계의 저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여전히 하나님의 저주아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철저히 부인하는 것이다.
이윤호는 가계치유 기도문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 기도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죄를 차단하는 기도인데, 이 기도의 내용은 '사랑의 하나님 나와 나의 조상이 어떤 이유든지 간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또한 자신이나 후손을 저주한 것을 회개합니다. 나의 조상이 타인에게 저주를 받을만한 행동을 한 것이 있으면 주님께서 그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죄악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한편 우리에게 날아온 모든 저주를 복으로 돌려보냅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종류의 저주를 하나님의 복으로 바꾸어 주옵소서.' 이다.
둘째는, 가계의 영적 뿌리를 찾는 치유기도인데, 이 기도의 내용은 '나의 조상이 내게 대물림해 준 것들 중에 하나님께 심지 아니한 것들이 있다면 주여 이 시간에 조상이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치 못한 모든 것들이 빛 가운데 드러나게 하옵소서(고후 4:6, 엡 5:13). 성령께서 나의 조상이 범죄한 것들을 밝혀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알지 못하는 조상의 죄들 중에서 특히 후손에게 저주를 불리웠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준 죄들과 사건들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이다.
셋째는, 사단을 대적하며 추방하는 기도인데, 이 기도의 내용은 '이제, 아버지의 가문을 통해 들어온 아버지 성씨 귀신(혹은 가문 귀신)과 어머니의 가문을 통해서 들어온 어머니 성씨 귀신(혹은 가문 귀신)을 각각 예수 그리스도가 예비한 장소로 추방하노라. 나는 죽음, 폭력, 배척, 교만, 반항, 거역, 분노, 분리, 두려움, 호색 및 성도착, 마술, 가난, 궁핍, 부채, 파산, 이혼, 이별, 이간질, 불화, 우울증, 비관, 고독, 방랑벽, 한 및 슬픔 학대와 중독의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추방하노라.
유전병, 정신이상, 광기,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을 가져 온 모든 영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출하고 나갈 때 가져 온 질병을 가지고 떠날 것을 명령하노라. 이미 나간 영들, 비슷한 영들 및 우리 가문을 공격하기 위해 지정된 모든 영들이 우리 가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지하노라. 각 세대 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빈 무덤에 배치하노라 조상으로부터 온 모든 저주를 복으로 돌려보내고 하나님의 복만이 자손들에게 내려갈 것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다.
여기에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는 예수님을 조롱하며, 욕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이 말은 비단 기도원 등지에서나 신유적인 은사를 행하는 자들이 즐겨 쓰는 용어이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 3장 6절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있는 앉은뱅이를 일으킬 때 사용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시대적인 의미를 알지 못하여 사용한 무식한 용어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그 사람이 태어난 지방의 명칭을 이름과 함께 부른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은 나사렛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다. 그러나 헤롯을 피해 나사렛에서 숨어 지내신 것이다. 그리고 이 나사렛은 경멸과 멸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기에 예수님이 헤롯의 낯을 피하여 숨어 지내기에는 적격이었다. 그러기에 굳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지방의 이름을 붙인다면 나사렛이 아니라 베들레헴인 것이다.
이 나사렛 예수라는 말은 마귀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며 부를 때 사용하는 경멸스러운 말로써 마가복음 1장 24절에서 마귀를 예수님을 가리켜 '나사렛 예수' 라고 불렀다. 그리고 사도행전 24장 5절에서 더둘로가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할 때 '나사렛 이단의 괴수' 라고 하였다. 이처럼 나사렛 이라는 말은 조롱하며, 경멸하기 위해서 이름 앞에 붙이는 것이므로 '나사렛 예수' 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결코 안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촌 사람이라고 경멸하는 것이다. 그 시대에는 예수라는 이름의 사람이 다수 있었으므로,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일으킬 때 나사렛 예수라고 한 것은 조롱하기 위함이 아니라 당시에 많은 예수 가운데 단지 구별하는 차원에서 나사렛 예수라고 부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구별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경멸과 파렴치한 말에 불과한 것이다.
넷째는, 죄의 고백 및 죄의 사슬을 차단하는 기도인데, 이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 아버지, 당신 앞에서 나의 조상의 모든 죄를 고백합니다. 그런 조상의 죄에 참여한 나의 모든 죄를 회개하며 당신의 용서를 구합니다. 특별히 나에게 주를 임하게 한 죄들을 고백합니다. 예수의 피의 능력으로 모든 죄와 허물과 질병과 저주로부터 해방시켜 주옵시고, 깨끗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조상의 결과로부터 나와 나의 후손을 풀어 놓아 주옵소서. 사단이 나와 가정을 공격할 수 있는 사단의 모든 권한을 박탈하노라.' 이다. 이 네 가지의 기도문에서는 전혀 성경적인 의미를 찾이볼수가 없다. 이윤호는 아브라함의 가계에 흐르는 유전적 죄는 거짓이라고 하며, 다윗의 가계에 흐르는 유전적 죄는 음란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성경은 신자가 저주 아래 살 수 있음을 증언한다고 주장하며, 후손은 조상 때문에 이런 저주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조상이 아담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이 받아야 할 저주를 십자가에 받으셨기에 더 이상 저주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윤호가 말하는 조상이란 아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조상인 것이다. 그 증거로 하나님은 아비의 죄를 자손에게서 찾는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이윤호는 가계치유를 성경적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결단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말이며, 여러 가지의 정황으로 살펴보아 이윤호의 마음을 주장하는 영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아니라, 사탄의 영인 악령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