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 연예인(?)들의 계속되는 자살행각
이 은주 씨와, 유니 씨에 이어 정 다빈 씨가 자살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선택을
하였다. 이들의 자살 행각은그들 자신이 인기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실로 충격
이 큰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해 그들을 추앙하는(?) 팬들에게 까지 걷잡을수 없
는 악 영향을 미치게 되고야 마는 것이다. 그들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
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에서 느끼는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끝내는 자살을
시도하고 만 것이다. 그들이 느끼는 우울증은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우울증과
는 달리 더 심각한 자살요인을 부추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연예인이라
는 특성상 오직 인기에만 자신의 모든 삶을 걸어야만 하는 마치 도박(?)과도 같
은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불행하고도 가녀린 사람들이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이
오를 수가 없고 오직 한 사람만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의 긴장감은 더
욱 더 고조되며, 그들은 그 긴장감을 늘 마음에 불안감으로 안고 살아가야만 하
는 사람들이다. 또한 설령 인기 정상에 올라갔다고 할지라고 언젠가는 그 자리
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리고 무대 위에
설 때는 수많은 관중들과 팬들의 우뢰와 같은 칭송을 받지만 집에 돌아오면 그
러한 열광의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일반 사람과는 달리 사람들과 자연스
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러한 것들이 그들에게는 일종의 압박감으로 다가오고 그 압박감을 견디다 못해
마약이나 약물에 의존하고 끝내는 이 세상을 떠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
예인들은 자살을 향해 가고 있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특히 하나님
을 믿는 연예인들은 좀 다를 것 같지만 오히려 그들은 이 괴로운 세상을 빨리
떠나 평온한 하나님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살이 단
순히 죽는 차원을 넘어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기에 일종의 힘든 세상을
도피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힘든 세상을 떠나는 의미로 자살하는 것이
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예인들의 자살행각은 계속해서 연이어 일어날 것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연예인들의 삶의 목적은 지극히 단순할 정도로 인기 정상
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망각하고 끝내는 잃어버
리고 마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살아 있는 연예인들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
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들은 살아있다고 하더라고 이미 죽은 자와 다를 바
가 없는 것이다. 인기 연예인들은 말 그대로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것이고,
팬들의 인기가 자신들의 유일한(?) 삶의 목적인 것이다. 연예인들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인기를 먹고 사는 것이다. 그들은 설령 밥을 먹지 못한다고
할지라고 인기를 얻지 못하면 살수가 없는 불쌍한 존재들이다. 일반 사람들은
남들에게 좋지 않는 평을 들으면 몇일 동안 괴로워 하다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서 잊어버릴 수 있을 런지는 몰라도 연예인들은 다르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다
른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팬들의 인기가
그들의 삶의 전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좋지 않는 평가나 악성 루머나
댓글은 그들이 삶의 전부를 송두리 채 빼앗아 가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를 다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러
한 상황을 가지고 그들의 의지가 약하다든지? 특히 크리스천 연예인들에게는
믿음이 없다는지? 라고 말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들
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으며 그러기에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죽은 자는 그 죽음으로써 우리에
게 계속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죽음으로서 하고자 하는 말들을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연예인들을 누가 죽였는가? 비록 그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지만 우리들의 무
관심이 냉대함이 그들을 죽인 것이다. 그들도 때로는 평범한 사람이고 싶은 것
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의 특수한 삶을 동향하는 것처럼 그들은 우리의 평범
한 삶을 동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공유하며 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연
예인과 비 연예인이라고 보이지 않는, 그리고 허물래야 허물어지지 않는 벽이
있기에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필자는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보이지 않는 상황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더 이상 이러한 자살행각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지금 현재 살아 생존하는 연예인들에게 살인적인 혀를
내둘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 나름대로의 주체성을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난 달 10일 오전에 또 한명의 아까운 청춘의 꽃이 지고 말았다. 우리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 침묵(?)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그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인사인 것이다.
탤런트 정다빈(본명은 정혜선 - 27세, 여)씨가 2월 10일 오전 8시에 서울 강남
구 삼성동 L빌라 2층 이모(22세)씨의 집 화장실에서 옷걸이에 수건으로 자신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평소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던 정다빈
씨는 사망 전날인 9일 오전 5시경에 자신의 미니 홈피에 "은혜" 라는 제목의 글
과 "마침" 이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겨 자신의 심정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나타내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가 이
세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은 "마침" 이었다. 이 "마침" 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 "마침" 이라는 단어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겠다는 것
이다. 이 말의 의미는 살기 싫다라기 보다는 이 세상에서 더 이상의 삶을 지탱
할 이유와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에는 그녀의 그러한 선택이 불
행한 것 같이 보이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최소한의 행복한 선택인듯 싶다. 그녀
가 남긴 유서와도 같은 글을 보면 "나는 괜챦다." 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어 있
다. 정말로 그는 이 말처럼 괜챦은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앞서 그녀가 괜챦기
를 바래야 할 것이다. 비록 그녀가 선택한 최후의 방책이라고 할수 있는 자살이
라는 그 하나의 이유는 괜챦을 수 없지만 그 나머지는 괜챦다고 말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녀가 이 세상에서 남긴 마지막 글을 보면 "복잡해서 죽을 것 같았다. 이유 없
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멀미가 날 듯이 속이 힘들었다. 머리가 너무 아
파서 눈물이 났다. 신경질의 노예가 될 뻔 했었다. 울다 웃다 미치는 줄 알았
다. 내가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었고 나는 뭔가 정체성을 잃어갔었다. 순간, 전
기에 감전이 되듯이 번쩍.... 갑자기 평안해졌다. 주님이 오셨다. 형편없는 내
게, 사랑으로, 바보같은 내게, 나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용기를 주신다. 주저
앉으려 했던 나를 가만히 일으켜 주신다. 나는 이제 괜챦다고 말씀하신다. 나
는, 괜.챦.다."
그녀가 남긴 글 중에 자신이 자신을 잃었다고 생각했으며 자신이 무엇인가? 정
체성을 잃어갔었다고 했다. 이는 그가 죽어 간다는 말이고, 더 나아가서는 인생
에 있어서 자살이라는 이 세상의 종착역(?)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갑자
기 평안해지면서 주님이 오셨다고 했다. 이는 죽음 직전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절묘하게 표현한 것인 듯 싶다. 그리고 주님이 자신을 일으켜 세우시고 괜챦다
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는 아마 그가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 경험한 환각 상
태인 듯 싶다. 그리고 끝으로 "나는 괜챦다."라고 하며 '괜챦다.' 의 글자 하나
하나를 강하게 강조하는 듯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그는 갔다. 그러기에 더
이상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의 죽음에 대해서 침묵해야
만 한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은 댓글이 지저분하게(?) 따
라 붙고 있다. 필자가 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침묵할 것이며, 그들 또한 침묵을 일관하기를 바란다. 댓
글 중에 몇가지를 보면 "그렇게도 신앙적인 사람이 왜 자살을 하나?" "기독교는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3번 복창하라." "예수님 믿고
자살해도 천국 갈수 있나요?" "기독교인의 자살 = 가장 큰 죄" " 기독교인들의
특기는 자기 중심적, 합리화" "사탄이 들어와서 죽었다." 이다.
필자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 자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제 그만 삼
가시길 바란다. 더 이상의 댓글은 그녀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그녀를 한
번 죽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작년에는 탤런트 이은주, 지난달에는 가수 유니, 이번엔 탤런트 정다빈,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진 연예인들이다. 그러나 목숨을 스스로 끊는 것
은 용서 받을 수 없는 큰 죄악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에서 이렇듯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목숨을 끊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사실 그 동안 연예인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거의 다뤄지
지가 않았었다. 하지만 고인이 된 정다빈 씨가 남긴 유서 형식의 글에 대해 네
티즌들이 기독교에 대한 비판거리로 삼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이 죽은 것처럼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말도 죽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말
하지 맙시다!
기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사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최영택 박사(경북 김천
최영택 신경정신과 의원 원장, 대구 내일 교회 장로)는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
인들이 인기가 시들거나, 사람들로 부터 잊혀질 때 정신적 공허감 때문에 마약
과 술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회피 반응이다. 그리고 죽음은 극단적으로
도망가 버리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최 박사는 "정신적 공허감을 극복해 내는
데는 가족과 친구 등의 지원 체계가 꼭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최 박사는 또
"연예인 특성 자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기독
교 연예인들의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을 점검해 주고, 신앙적 가치관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고 말했다. 최 박사는 특히 "정다빈 씨 등 기독교 연예인들의 자
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며 주의
를 당부했다. 이와 같이 최 박사도 필자와 같이 침묵을 일관하기를 바라고 있
다. 그러기에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침묵합시다!
끝으로, 故 정다빈 씨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마음으로 읽어보기를 바
란다. 그리고 이 글에 대한 평가도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하기를 바란다. 그녀
가 자신의 마음의 이야기를 죽음이라는 침묵으로 말한 것처럼 우리들도 그녀에
게 침묵으로 답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정말 얼마 만에 주님을 불러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그동안 얼마
나 나태해져있었는지..얼마나 소망을 잃고 잊고 살아왔는지..얼마나 게으름을
피워왔는지..모르겠습니다..오늘..주님께서 저에게 갑자기 은혜를 주시고..컴퓨
터 앞에서 이리저리 불만만 하고 있던 제게 갑자기..뜨거운 눈물이 흐르게 하시
는지...차가운 가슴을 뜨겁게 하시는지...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저는 지
금도 너무 당황스럽습니다..주님 왜 저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는지..제가 감히
받아도 되는 건지..지금 이순간 주님은 저를 돌아보게 하시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하십니다..왜..그러시는지 알지 못하지만..좀 전까지 뭉쳐있던 아픔과 슬픔들이
지금 녹아내립니다..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아...지난날을 돌아보게 하시는
주님...혹시 저를 기다리시는지..혹시 못난 제가 아직도 보고 싶으신건지..혹
시..저를 용서해주시는건지..혹시..저를 달래주시는건지 주님 안에서 은혜 받으
며 찬양하며 기도하던 저를 상기시키시는 주님..제가 그랬었네요..기쁨의 눈물
을 흘리며 감사하고..감사하고....그랬었네요...주님...지금 저는 너무도 못돼지
고 사나워지고..주님을 외면한 채..방황하고 있습니다..이런 저를 용서해주시는
주님이시군요..아마 주님께서 오늘 지독한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저의 신음소리
를 들으신거겠죠..아.........살아계신 주님이 제게 귀기울이시고 있다는 걸.....
못나고 못난 생각에 찌들어있는 제가 잠시..잊었었나봐요..주님 어찌 저를 사랑
해주시는지..주님 어찌 저를 용서해주시는지..어찌 제게 평안을 주시는지..주님
의 크시고 놀라운 사랑...이렇게 주시는군요..제가 원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주님이 주시는 거였어요..이렇게...아.......저는 지금 많이 놀랐습
니다...놀라고 있습니다......주님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저를 안아주십니
다........주님의 놀라우신..감히 상상도 못할 사랑...받고 있습니다...자격없다
고 생각하면서도 감사합니다....주님..제가 감히..주님을 사랑합니다.....감사합
니다...나의 주님...주님만이 치유하실 수 있는 거였군요..애써 발버둥쳐도 아
프기만 했었는데...주님만이 아시고 주님만이 고쳐주시는군요..감사해요 주님..
다시 노력할게요..주님 손에 의지하며...행복해요.오늘 저는 주님의 품을 느꼈
으니까요..너무나 갑자기..이렇게...고백합니다...살아계신 주님을.....아멘.